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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좋은 기업이 선한 기업으로, 10년의 단단함

  • 작성일 2024-05-23

[지금 만나러 갑니다]

좋은 기업이 선한 기업으로, 10년의 단단함

 

 

-㈜넥스트정보기술, 박승주 후원자-

 

 

 

네트워크 보안 컨설팅 전문기업인 ㈜넥스트정보기술 대표 박승주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올 2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 의미를 기리기 위한 한 가지로, 식량위기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컴패션 에티오피아 도시락 프로젝트’에 1천만 원을 보내 주었습니다. 매년 뚜렷한 성장을 기록해온 ㈜넥스트정보기술의 10년은 신뢰와 선함으로 정조준 되어 뚝심 있게 걸어온 시간이었고, 놀랍게도 ‘사람의 소중함’으로 출발해 이 가치가 변함없이 이어진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이 알고 계시니까

어딘가에 알리는 걸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작은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보자는 마음이 들었어요.

더해서, 함께한 우리 직원들도 보람을 느끼고

후원에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 바라게 되었습니다.

 

 

 

 

 

 

 

 

ㅣ 후원자님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네트워크 보안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넥스트정보기술 기업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네에 있는 예수향 교회라는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고요. 아내랑 열한 살 아들이 있습니다.

 

 

ㅣ ‘동네’ 교회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저희 가족이 대대로 기독교인이어서, 5대째거든요, 이사를 가도 원래 가족들이 다녔던 교회를 다니고 그랬어요. 그러다 제가 사는 곳의 작은 동네 교회를 섬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네트워크 보안회사는 일반 분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인 것 같아요. 회사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네,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 대해 많이들 모르시죠. IT하면, 보통 소프트웨어를 떠올리시는데 저희는 인프라 구축 쪽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보안 관련 고객사 특성에 맞춰 보안 네트워크 구축과 보안 정책을 세워드리고 이에 따른 인프라 장비의 컨설팅과 전산실 장비들을 납품 세팅,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ㅣ얼마 전, 창립 10주년을 맞아 컴패션의 에티오피아 도시락 프로젝트에 1천 만 원을 기부하셨어요. 2019년, 5주년 때부터 후원을 계속하고 계시는데, 계기가 있으셨나요?

 

처음부터 계속 후원에 대한 마음이 있었어요. 5년쯤 되었을 때, 그냥 제가 회사 이름으로 5백만 원 기부했어요. 그해 크리스마스 때였나, 1백만 원 추가 기부하고요. 이후 매년 두 번씩은 기부했고 점차 기부 규모를 늘려갔어요. 직원들에게 기부 내역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작지만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라고 시작했죠. 컴패션에서 보내주는 보고서도 보내 주고요.

 

 

지난 2월, 창립 10주년을 맞이 이를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컴패션에 1천만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넥스트정보기술은 창립 5주년인 2019년에 500만 원, 그해 크리스마스에 1백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2차례씩 기부 금액을 늘려 후원해 왔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2019년] 우물 지원 사업 5백만 원 / 위생시설 지원 사업 1백만 원

[2020년] 코로나19 재난 구호 사업 6백만 원 / 식수위생 지원 사업 2백4십2만 원

[2021년] 부르키나파소 B형 간염 사업 7백만 원 / 크리스마스 선물 후원 2백4십만 원

[2022년] 코로나 19 재난 구호 사업 8백만 원 / 필리핀 어린이센터 설립 4백만 원

[2023년] 케냐 어린이 가장 안정화를 위한 식수 공급 사업 9백만 원

[2024년] 에티오피아 도시락 프로젝트 1천만 원

 

 

 

ㅣ 직원 분들과 봉사 활동도 자주 하시더라고요.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회사에서 다른 것은 강제하지는 않는데 봉사활동을 좀 강하게 권하는 편이에요. 사실 막상하려고 보면, 봉사할 기회가 잘 없어요. 감사하게도, 봉사활동 하고 나면 다들 좋아해요.

 

창립 기념일 때에 맞춰 항상 봉사활동을 하는데요. 가족 송년회도 좋은 데서 하려고 하고요. 그만큼 봉사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봉사를 자주 다니셔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아요. 아버지는 항상 지하철 같은 곳을 다니다 보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무거운 걸 끌고 다니는 걸 볼 때마다 도와 주셨어요. 어머니는 지금도 봉사활동 다니시고 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많이 봐서 그런가, 사회생활을 하면 봉사활동을 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2024년 설립 기념일에 맞춰, 직원들과 과천 꿀벌마을에 연탄 1천 장 기부와 연탄 배달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창립기념일경에 모든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기업은 영리를 추구해야 하잖아요.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처럼 더불어 사는 것과는 상충되는 가치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균형을 잡고자 하시나요?

 

제가 얼마 전 교회에서 안수집사 초청을 받고 지금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에요. 안수집사 이야기를 목사님께 듣고 너무나 부담스러워가지고, 저같이 사회생활에 이렇게 물들어 사는 사람이 그런 걸 할 수 있을까, 저는 좀 자격이 없다 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었어요.

 

거절할 여유도 없이 진행되어서 결국 직급을 받게 되었는데, 그 몇 달 동안 제가 조금 깨달은 게 있는데요, 저희 회사가 여기까지 이렇게 온 것은 제 힘으로 온 게 아니거든요.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제가 가진 경험과 능력이 있다면, 이 역시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잖아요.

 

저희가 5주년 때부터 기부를 하기 시작을 그때도 이렇게 막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긴 합니다. 그래도 회사가 어려워지고 이러지 않았거든요. 마음에 와 닿으면 하고 매년 좀 더 늘려갔고요. 크리스마스 때는 놓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거나 그러진 않았고요. 이제 그런 걱정은 안 하게 된 것 같아요.

 

어차피 주신 것도 하나님이 주신 거니까요. 이제, 저는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ㅣ 10년 전, 이와 같은 회사를 설립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같은 분야이기는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회사 설립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근무하면서 고객에게 진실되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이 일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무조건 다할 수 있다고 고객에게 말하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책임을 지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렇지 않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전문적이고 정직하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보다 더 결정적인 계기는, 제 옆의 동료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드니까, 회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일하는 이건호 부장님, 조승현 부장님과 사업을 시작했는데, 10평도 안 되는 작은 오피스텔에서 도시락 싸 갖고 다녔습니다. 신생 기업이었는데도 주변에서 견제도 많이 받았어요. 일이 없어서 도시락만 먹고 퇴근했던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말씀 드렸던 방식대로 일을 하다 보니, 주위에서 ‘바보 같다’, ‘좀 숙이면 안 되겠느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3년 정도 버티다 보니, 오히려 저희의 그런 점을 아시는 고객분들이 저희를 찾아 주셨어요. 5년차부터는 점점 더 그런 분들이 많아지셨고요. 

 

이렇게 시작해서, 처음에 걱정도 많고 긴장도 했는데, 작년에 창립 멤버들이랑 같이 저녁 먹으면서 제가 그랬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이분들은 한 번도 망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이 그렇게까지 조이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좌) 이건호 부장 부부와 (우) 조승현 부장 부부와 함께. 10년 장기근속 포상을 받은 이들은, 설립 때부터 함께해온 감사한 사람들입니다. 작은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힘든 시간을 버틴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ㅣ가족 분들은 어떤 반응이셨을까요,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것 같습니다.

 

10년 전이네요. 회사를 설립하자고 마음 먹었을 때였지만 사실, 직장에 잘 다니던 중이었거든요. 아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나 사업할 건데, 어떻게 생각해?” 아내가 물어보더라고요. “자기 이 분야에서 몇 년 일했어?” 제 12년 정도 일했거든요. 그렇게 답을 했더니 “그럼 해봐.”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물었죠. “자본금 5천만 원 대출해야 하는데, 괜찮아?” 아내가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그러나 싶었어요. (웃음) 시작할 당시, 오피스텔에 싸 갖고 다니던 도시락도 아내가 싸준 것입니다. 정말 절 믿어주는 아내가 있어서 자신 있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0주년을 맞아, 가족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설립 초기 아내의 믿음과 양가 어른들의 기도가 큰 도움과 지원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V자를 그리는 듬직한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인 예찬. 아내가 지은 예수님을 찬양하라는 이름인데, 한창 놀기 좋아하는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의’와 ‘정직함’ 말고는 거의 지적하거나 혼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인성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진 : 본인 제공]

 

 

 

ㅣ 개인적으로 컴패션 후원을 오랫동안 하셨는데, 컴패션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2012년에 SBS 방송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컴패션 후원자인 차인표 씨가 나왔어요. 네, 굉장히 오래전입니다. 그때 차인표 씨가 처음에는 투덜투덜거리면서 컴패션 현장에 갔다가, 그때 (서정인) 대표님이 아이한테 꼭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라고 얘기해서 손을 내밀었는데, 그 아이의 손을 잡는 순간 ‘내가 너를 기다렸다’, 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의 감동으로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바로 후원을 시작했죠.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면접을 많이 보는데, 인성이 좋은 사람이면 조건과 상관이 없이 저희와 잘 어울릴 수 있고 오래 일할 수 있더라고요. 인성이라는 게 커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 어린이들이 좋은 인성으로 길러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습니다.

 

제 꿈은 그것입니다. 학교를 설립해서 어려운 아이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이 이런 얘기하면 웃는데, 그래도 제 꿈은 그렇습니다. 아이들 후원도, 이 아이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인성으로 커가는 바람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부터 후원한 필리핀의 키엘(Khiel) 어린이. (좌) 2011년 사진, (우) 2024년 사진. 키엘이 5세 때 처음 만나 어느새 17세가 되었습니다. “다 컸죠.”라고 말하는 박승주 후원자님의 미소에는 사랑스러움과 자랑스러움이 함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가 빼곡히 쌓여가고 있습니다.

 

 

설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이루셨습니다. 21년에는 IT 서비스 대상을 수상하셨고요. 지속적 성장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장전략이라고 할 것은 없고요, 저희가 세 가지를 강조하는데 그 첫 번째가 실력이고요. 두 번째가 신뢰, 제일 중요한 게 겸손이라고 말씀 드려요.

 

실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고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한 태도로 꾸준히 고객을 응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사 이름이요. (웃음) 저희 회사 이름이 이렇게 IT 회사로는 어디에서 한 번쯤 들어 보셨을 법한 이름이라고들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시작할 때만 해도, ‘넥스트’라는 회사는 저희뿐이었는데 이름이 이쪽에서 전문적으로 오래된 회사인가 싶은 생각을 갖게 된다고요. 이러한 뜻밖의 이점을 본 것도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저희 집이 다 양가 기독교 집안이고 아무래도, 부모님들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중보 기도가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도 열심히 잘해보라고 하시고, 기도를 더 많이 해주셨어요.

 

 

ㅣ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해외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데, 해외 어린이를 도우시면서 특별히 의미를 찾으신 게 있다면요?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친구들이 많은데, 처음 컴패션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투명하다는 것 때문이었어요.


필리핀의 키엘이라는 친구는 저랑 편지를 주고받고 있고, 자신이 받고 있는 것을 보내주니까 좀 더 현실적이더라고요. 키엘이 성장해가는 사진만 봐도, 아이의 인상이 바뀌는 걸 저는 봤거든요. 키엘에게 분명히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후원금 4만 5천 원이 클 수도 있지만, 한 달을 생각하면 작은 돈일 수 있거든요. 키엘과 같은 어린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시작은 작지만,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이나 이런 걸 통해서 그들의 삶이 더 풍족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직원들도 이런 봉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제 역할은 거기까지인 것 같아요.

 

 

"잘 버텨줘서 고맙다.

정말 어려웠을 텐데 그 속에서 잘 커줘서 고맙다고요.

좋은 인성을 가지고 사회에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어떤 걸 하든 다 잘할 수 있을 거야."

 

(만약, 17살 키엘을 직접 만난다면)

 

 

 

ㅣ꾸준한 후원이나 봉사의 원동력이 있다면? 보람이나 기쁨이 원동력의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그냥 하고 났을 때 뿌듯함이 다인 것 같고요. 저희끼리 이렇게 모여서 고생했다 그러면서 하는 건데 꾸준히 한다는 게 굉장히 쉽지 않더라고요.

 

이게 사실은 하나님과 약속이었어요. 제가 아이를 좀 늦게 낳았어요. 39세에 애를 낳았는데 그때 하나님께 약속을 했죠. 마흔 전에만 애를 낳게 해 주시면 담배를 끊겠다, 웃긴 얘기이지만, 계기가 되어서 담배 끊은 지가 오래됐고 저희 기업이 개인적 사익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업으로 키워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기도 했고 그런 약속도 했죠. 매년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넥스트정보기술 박승주입니다.

 

 올 한해 계획했던 일들 아직 실행하지 않았다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 넥스트정보기술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한국컴패션 어린이센터 설립

(도시 빈곤이 심각한 필리핀 세부)에

넥스트 정보기술 이름으로 400만원을 기부하였습니다.

저희의 작은 도움으로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저희는 도울 수 있는 기쁨을 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원보고 링크)

 

(이하 생략)

 

Happy new year!

 

 

2022년 말, 임직원에게 보낸 인사말. 후원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감동을 나눕니다. [“Good bye 2022”라는 제목으로 박승주 후원자가 직원 들에게 보낸 메일 내용 중에서.]

 

 

ㅣ최근에 난 기사에 보니, ‘더불어 사는 기업’이 비전이라고 하셨더라고요.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바가 있으실까요?


IT를 보면, 세 가지 큰 흐름, 키워드가 있어요. 많이 다 들어 보셨을 법한 AI, 그 다음이 빅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 이게 큰 흐름인데, 이 세 개가 다 연결이 돼 있거든요.
 

AI가 가능하려면 빅데이터가 필요해요. 빅데이터가 가능하라면 클라우드가 필요하지요. 어딘가에 엄청나게 큰 서버를 저장해 놓는 건물들이 있거든요. 그걸 데이터센터라고 하는데   그렇게 이 세 가지가 같이 합쳐져서 정부나 기업들이 운용하는 것인데,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분야입니다. 

 

클라우드의 진정한 가치는 안전, 기본은 보안에 있는 거죠. 이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더 많은 데이터를 잘 담을 수 있도록 하고 더하여, 각 고객사에 맞춤으로 갈 수 있어야 하지요. 이를 더 잘하기 위해서 시스템 쪽으로 더 확장을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계획으로 사람을 뽑고 있는데 계속 사람이 안 오는 거예요. 저희가 신입 직원들에게도 제대로 기술을 알려주고 하니까 보람이 있지요. 이쪽에서는 드물게 9시 30분 출근이에요. 금요일은 3시 30분 퇴근! 복장도 캐주얼하고. 그렇게 해도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이 안 뽑혀요. (웃음)

 

왜 안될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 기도하다가 깨달은 게 있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때가 되면 사업을 좀 더 확장해서 저희가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직원들도 좀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기업’은 어떤 기자분이 만들어 주신 슬로건이긴 한데 진짜로 더불어 사는 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회사로 잘 발전해 나가는 게 바람입니다.

 

 

 

 

 

 

작은 기업’이라는 말 속에

오히려 흔들림 없이 단단함이 느껴지는 감사한 시간,

세상에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만큼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요.

㈜넥스트정보기술을 컴패션이 응원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컴패션 후원자의 진솔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후원자,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함께 공감하며,

그 인생 속에서 발견되는 컴패션 후원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좋은 기업이 선한 기업으로,

10년의 단단함

 

 

-㈜넥스트정보기술, 박승주 후원자-

 

 

 

네트워크 보안 컨설팅 전문기업인 ㈜넥스트정보기술 대표 박승주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올 2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 의미를 기리기 위한 한 가지로, 식량위기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컴패션 에티오피아 도시락 프로젝트’에 1천만 원을 보내 주었습니다. 매년 뚜렷한 성장을 기록해온 ㈜넥스트정보기술의 10년은 신뢰와 선함으로 정조준 되어 뚝심 있게 걸어온 시간이었고, 놀랍게도 ‘사람의 소중함’으로 출발해 이 가치가 변함없이 이어진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이 알고 계시니까

어딘가에 알리는 걸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작은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보자는 마음이 들었어요.

 

더해서, 함께한 우리 직원들도

보람을 느끼고  후원에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

바라게 되었습니다.

 

 

 

 

 

 

 

 

ㅣ 후원자님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네트워크 보안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넥스트정보기술 기업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네에 있는 예수향 교회라는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고요. 아내랑 열한 살 아들이 있습니다.

 

 

ㅣ ‘동네’ 교회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저희 가족이 대대로 기독교인이어서, 5대째거든요, 이사를 가도 원래 가족들이 다녔던 교회를 다니고 그랬어요. 그러다 제가 사는 곳의 작은 동네 교회를 섬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네트워크 보안회사는 일반 분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인 것 같아요. 회사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네,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 대해 많이들 모르시죠. IT하면, 보통 소프트웨어를 떠올리시는데 저희는 인프라 구축 쪽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보안 관련 고객사 특성에 맞춰 보안 네트워크 구축과 보안 정책을 세워드리고 이에 따른 인프라 장비의 컨설팅과 전산실 장비들을 납품 세팅,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ㅣ얼마 전, 창립 10주년을 맞아 컴패션의 에티오피아 도시락 프로젝트에 1천 만 원을 기부하셨어요. 2019년, 5주년 때부터 후원을 계속하고 계시는데, 계기가 있으셨나요?

 

처음부터 계속 후원에 대한 마음이 있었어요. 5년쯤 되었을 때, 그냥 제가 회사 이름으로 5백만 원 기부했어요. 그해 크리스마스 때였나, 1백만 원 추가 기부하고요. 이후 매년 두 번씩은 기부했고 점차 기부 규모를 늘려갔어요. 직원들에게 기부 내역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작지만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라고 시작했죠. 컴패션에서 보내주는 보고서도 보내 주고요.

 

 

지난 2월, 창립 10주년을 맞이 이를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컴패션에 1천만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넥스트정보기술은 창립 5주년인 2019년에 500만 원, 그해 크리스마스에 1백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2차례씩 기부 금액을 늘려 후원해 왔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2019년]
우물 지원 사업 5백만 원
위생시설 지원 사업 1백만 원

[2020년]
코로나19 재난 구호 사업 6백만 원
식수위생 지원 사업 2백4십2만 원

[2021년]
부르키나파소 B형 간염 사업 7백만 원
크리스마스 선물 후원 2백4십만 원

[2022년]
코로나 19 재난 구호 사업 8백만 원
필리핀 어린이센터 설립 4백만 원

[2023년]
케냐 어린이 가장 안정화를 위한 식수 공급 사업 9백만 원

[2024년]
에티오피아 도시락 프로젝트 1천만

 


 

 

 

 

ㅣ 직원 분들과 봉사 활동도 자주 하시더라고요.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회사에서 다른 것은 강제하지는 않는데 봉사활동을 좀 강하게 권하는 편이에요. 사실 막상하려고 보면, 봉사할 기회가 잘 없어요. 감사하게도, 봉사활동 하고 나면 다들 좋아해요.

 

창립 기념일 때에 맞춰 항상 봉사활동을 하는데요. 가족 송년회도 좋은 데서 하려고 하고요. 그만큼 봉사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봉사를 자주 다니셔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아요. 아버지는 항상 지하철 같은 곳을 다니다 보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무거운 걸 끌고 다니는 걸 볼 때마다 도와 주셨어요. 어머니는 지금도 봉사활동 다니시고 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많이 봐서 그런가, 사회생활을 하면 봉사활동을 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2024년 설립 기념일에 맞춰, 직원들과 과천 꿀벌마을에 연탄 1천 장 기부와 연탄 배달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창립기념일경에 모든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기업은 영리를 추구해야 하잖아요.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처럼 더불어 사는 것과는 상충되는 가치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균형을 잡고자 하시나요?

 

제가 얼마 전 교회에서 안수집사 초청을 받고 지금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에요. 안수집사 이야기를 목사님께 듣고 너무나 부담스러워가지고, 저같이 사회생활에 이렇게 물들어 사는 사람이 그런 걸 할 수 있을까, 저는 좀 자격이 없다 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었어요.

 

거절할 여유도 없이 진행되어서 결국 직급을 받게 되었는데, 그 몇 달 동안 제가 조금 깨달은 게 있는데요, 저희 회사가 여기까지 이렇게 온 것은 제 힘으로 온 게 아니거든요.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제가 가진 경험과 능력이 있다면, 이 역시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잖아요.

 

저희가 5주년 때부터 기부를 하기 시작을 그때도 이렇게 막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긴 합니다. 그래도 회사가 어려워지고 이러지 않았거든요. 마음에 와 닿으면 하고 매년 좀 더 늘려갔고요. 크리스마스 때는 놓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거나 그러진 않았고요. 이제 그런 걱정은 안 하게 된 것 같아요.

 

어차피 주신 것도 하나님이 주신 거니까요. 이제, 저는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ㅣ 10년 전, 이와 같은 회사를 설립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같은 분야이기는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회사 설립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근무하면서 고객에게 진실되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이 일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무조건 다할 수 있다고 고객에게 말하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책임을 지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렇지 않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전문적이고 정직하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보다 더 결정적인 계기는, 제 옆의 동료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드니까, 회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일하는 이건호 부장님, 조승현 부장님과 사업을 시작했는데, 10평도 안 되는 작은 오피스텔에서 도시락 싸 갖고 다녔습니다. 신생 기업이었는데도 주변에서 견제도 많이 받았어요. 일이 없어서 도시락만 먹고 퇴근했던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말씀 드렸던 방식대로 일을 하다 보니, 주위에서 ‘바보 같다’, ‘좀 숙이면 안 되겠느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3년 정도 버티다 보니, 오히려 저희의 그런 점을 아시는 고객분들이 저희를 찾아 주셨어요. 5년차부터는 점점 더 그런 분들이 많아지셨고요. 

 

이렇게 시작해서, 처음에 걱정도 많고 긴장도 했는데, 작년에 창립 멤버들이랑 같이 저녁 먹으면서 제가 그랬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이분들은 한 번도 망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이 그렇게까지 조이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좌) 이건호 부장 부부와 (우) 조승현 부장 부부와 함께. 10년 장기근속 포상을 받은 이들은, 설립 때부터 함께해온 감사한 사람들입니다. 작은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힘든 시간을 버틴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ㅣ가족 분들은 어떤 반응이셨을까요,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것 같습니다.

 

10년 전이네요. 회사를 설립하자고 마음 먹었을 때였지만 사실, 직장에 잘 다니던 중이었거든요. 아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나 사업할 건데, 어떻게 생각해?” 아내가 물어보더라고요. “자기 이 분야에서 몇 년 일했어?” 제 12년 정도 일했거든요. 그렇게 답을 했더니 “그럼 해봐.”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물었죠. “자본금 5천만 원 대출해야 하는데, 괜찮아?” 아내가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그러나 싶었어요. (웃음) 시작할 당시, 오피스텔에 싸 갖고 다니던 도시락도 아내가 싸준 것입니다. 정말 절 믿어주는 아내가 있어서 자신 있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0주년을 맞아, 가족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설립 초기 아내의 믿음과 양가 어른들의 기도가 큰 도움과 지원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V자를 그리는 듬직한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인 예찬. 아내가 지은 예수님을 찬양하라는 이름인데, 한창 놀기 좋아하는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의’와 ‘정직함’ 말고는 거의 지적하거나 혼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인성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진 : 본인 제공]

 

 

 

ㅣ 개인적으로 컴패션 후원을 오랫동안 하셨는데, 컴패션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2012년에 SBS 방송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컴패션 후원자인 차인표 씨가 나왔어요. 네, 굉장히 오래전입니다. 그때 차인표 씨가 처음에는 투덜투덜거리면서 컴패션 현장에 갔다가, 그때 (서정인) 대표님이 아이한테 꼭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라고 얘기해서 손을 내밀었는데, 그 아이의 손을 잡는 순간 ‘내가 너를 기다렸다’, 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의 감동으로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바로 후원을 시작했죠.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면접을 많이 보는데, 인성이 좋은 사람이면 조건과 상관이 없이 저희와 잘 어울릴 수 있고 오래 일할 수 있더라고요. 인성이라는 게 커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 어린이들이 좋은 인성으로 길러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습니다.

 

제 꿈은 그것입니다. 학교를 설립해서 어려운 아이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이 이런 얘기하면 웃는데, 그래도 제 꿈은 그렇습니다. 아이들 후원도, 이 아이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인성으로 커가는 바람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부터 후원한 필리핀의 키엘(Khiel) 어린이. (좌) 2011년 사진, (우) 2024년 사진. 키엘이 5세 때 처음 만나 어느새 17세가 되었습니다. “다 컸죠.”라고 말하는 박승주 후원자님의 미소에는 사랑스러움과 자랑스러움이 함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가 빼곡히 쌓여가고 있습니다.

 

 

설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이루셨습니다. 21년에는 IT 서비스 대상을 수상하셨고요. 지속적 성장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장전략이라고 할 것은 없고요, 저희가 세 가지를 강조하는데 그 첫 번째가 실력이고요. 두 번째가 신뢰, 제일 중요한 게 겸손이라고 말씀 드려요.

 

실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고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한 태도로 꾸준히 고객을 응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사 이름이요. (웃음) 저희 회사 이름이 이렇게 IT 회사로는 어디에서 한 번쯤 들어 보셨을 법한 이름이라고들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시작할 때만 해도, ‘넥스트’라는 회사는 저희뿐이었는데 이름이 이쪽에서 전문적으로 오래된 회사인가 싶은 생각을 갖게 된다고요. 이러한 뜻밖의 이점을 본 것도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저희 집이 다 양가 기독교 집안이고 아무래도, 부모님들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중보 기도가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도 열심히 잘해보라고 하시고, 기도를 더 많이 해주셨어요.

 

 

ㅣ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해외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데, 해외 어린이를 도우시면서 특별히 의미를 찾으신 게 있다면요?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친구들이 많은데, 처음 컴패션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투명하다는 것 때문이었어요.


필리핀의 키엘이라는 친구는 저랑 편지를 주고받고 있고, 자신이 받고 있는 것을 보내주니까 좀 더 현실적이더라고요. 키엘이 성장해가는 사진만 봐도, 아이의 인상이 바뀌는 걸 저는 봤거든요. 키엘에게 분명히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후원금 4만 5천 원이 클 수도 있지만, 한 달을 생각하면 작은 돈일 수 있거든요. 키엘과 같은 어린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시작은 작지만,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이나 이런 걸 통해서 그들의 삶이 더 풍족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직원들도 이런 봉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제 역할은 거기까지인 것 같아요.

 

 

"잘 버텨줘서 고맙다.

정말 어려웠을 텐데 그 속에서

잘 커줘서 고맙다고요.

좋은 인성을 가지고 사회에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어떤 걸 하든 다 잘할 수 있을 거야."

 

(만약, 17살 키엘을 직접 만난다면)

 

 

 

ㅣ꾸준한 후원이나 봉사의 원동력이 있다면? 보람이나 기쁨이 원동력의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그냥 하고 났을 때 뿌듯함이 다인 것 같고요. 저희끼리 이렇게 모여서 고생했다 그러면서 하는 건데 꾸준히 한다는 게 굉장히 쉽지 않더라고요.

 

이게 사실은 하나님과 약속이었어요. 제가 아이를 좀 늦게 낳았어요. 39세에 애를 낳았는데 그때 하나님께 약속을 했죠. 마흔 전에만 애를 낳게 해 주시면 담배를 끊겠다, 웃긴 얘기이지만, 계기가 되어서 담배 끊은 지가 오래됐고 저희 기업이 개인적 사익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업으로 키워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기도 했고 그런 약속도 했죠. 매년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넥스트정보기술 박승주입니다.

 

 올 한해 계획했던 일들

아직 실행하지 않았다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 넥스트정보기술은

2월 24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한국컴패션 어린이센터 설립

(도시 빈곤이 심각한 필리핀 세부)에

넥스트 정보기술 이름으로

400만원을 기부하였습니다.

 

저희의 작은 도움으로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저희는 도울 수 있는 기쁨을 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원보고 링크)

 

(이하 생략)

 

Happy new year!

 


2022년 말, 임직원에게 보낸 인사말. 후원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감동을 나눕니다. [“Good bye 2022”라는 제목으로 박승주 후원자가 직원 들에게 보낸 메일 내용 중에서.]

 

 

ㅣ최근에 난 기사에 보니, ‘더불어 사는 기업’이 비전이라고 하셨더라고요.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바가 있으실까요?


IT를 보면, 세 가지 큰 흐름, 키워드가 있어요. 많이 다 들어 보셨을 법한 AI, 그 다음이 빅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 이게 큰 흐름인데, 이 세 개가 다 연결이 돼 있거든요.
 

AI가 가능하려면 빅데이터가 필요해요. 빅데이터가 가능하라면 클라우드가 필요하지요. 어딘가에 엄청나게 큰 서버를 저장해 놓는 건물들이 있거든요. 그걸 데이터센터라고 하는데   그렇게 이 세 가지가 같이 합쳐져서 정부나 기업들이 운용하는 것인데,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분야입니다. 

 

클라우드의 진정한 가치는 안전, 기본은 보안에 있는 거죠. 이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더 많은 데이터를 잘 담을 수 있도록 하고 더하여, 각 고객사에 맞춤으로 갈 수 있어야 하지요. 이를 더 잘하기 위해서 시스템 쪽으로 더 확장을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계획으로 사람을 뽑고 있는데 계속 사람이 안 오는 거예요. 저희가 신입 직원들에게도 제대로 기술을 알려주고 하니까 보람이 있지요. 이쪽에서는 드물게 9시 30분 출근이에요. 금요일은 3시 30분 퇴근! 복장도 캐주얼하고. 그렇게 해도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이 안 뽑혀요. (웃음)

 

왜 안될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 기도하다가 깨달은 게 있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때가 되면 사업을 좀 더 확장해서 저희가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직원들도 좀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기업’은 어떤 기자분이 만들어 주신 슬로건이긴 한데 진짜로 더불어 사는 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회사로 잘 발전해 나가는 게 바람입니다.

 

 

 

 

 

 

작은 기업’이라는 말 속에

오히려 흔들림 없이 단단함이 느껴지는

감사한 시간,

세상에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만큼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요.

㈜넥스트정보기술을 컴패션이 응원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컴패션 후원자의

진솔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후원자,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함께 공감하며,

그 인생 속에서 발견되는

컴패션 후원의 진정한 가치’

전달하고자 합니다.

 

 

   

 

 

 

  

  

 

댓글
0 / 300자
  • snoopy0824
    2024-06-14 11:44:51

    예수님을 닮아가러 애쓰는 성도의 모습이네요. 후원이나 봉사 등등 하나하나 애쓰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 마음으로 쭈욱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증거하는 분이되고 기업이 되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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