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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컴패션 이야기
[컴패션 양육 시리즈]
양육의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사랑이에요.
-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만드는 자녀 양육 길잡이
'컴패션 양육 시리즈' 시즌3
특별히 올해는
이슬기 사모(좋은신앙습관 공동체 '온리블' 대표)와 함께
크리스천 양육 전문가들과 나누는 '성경적인 자녀 양육 이야기'로
한 달에 한 번,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첫 번째로 3명의 아들을 키우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을 품고 있는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컴패션은 한 어린이, 한 어린이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서정인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들을 만나며
사랑받은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한 어린이를 키운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매번 목격하고 있죠.
'컴패션 양육 시리즈' 시즌3를 통해
자녀 양육에 필요한 삶의 지혜와 위안을 얻는 시간을 만나보세요!
서정인 대표와 함께하는 첫 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처음에 출연을 거절하셨다고 들었어요.
제가 사실 몇 차례 출연을 고사했어요. 제가 교육철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고 하니 많은 분들이 제가 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오히려 저는 제가 알고 있던 것을 아내나 아이들에게 잘 하지 못했던 것 같고요.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 한 명이라도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 대표님은 어떤 아버지셨나요?
저는 굉장히 엄한 아버지였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제가 컴패션 사역을 하면서 해외로 출장을 많이 가니까, 일 년에 반 이상은 한국에 없었거든요. 아빠가 집에 거의 없는 데다가 일중독이고 했는데, 저는 ‘아이를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양육하며 엄격한 부분만 강조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나 집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자세한 것도 몰랐고, 아이들과 온전한 관계가 형성되지도 못한 상태였는데 제가 그 당시 알고 있던 지식들로 그저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것에만 몰두하고 잔소리하고 야단치고 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빠에게 느껴야 할 사랑을 먼저 주지 못 했던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아버지의 역할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워요. 아빠와 엄마, 이 부부 관계가 어떤지 상대방을 향한 그 사랑을 아이들도 보고 느끼는 것이죠.
제가 일중독자였다고 했잖아요. 아내 또한 사역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그냥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사역만 하면 되니까 너무 신났던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이 들었어요. ‘아내가 나로 인해 행복한가?’ 아내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그렇지 않은 것 같은 것이죠. 그럼 하나님 앞에서 문제가 된 거예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남편을 머리를 세우셨잖아요.
저는 하나님께 회개를 하며, 아내한테 지금까지의 미안함을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했어요. 그러면서 조금씩 노력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렇게 안 살아왔기 때문에 안되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제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면서 아내와 점점 대화도 늘고 했어요. 변화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기뻐하는 아내의 모습을 볼 때 제게도 큰 기쁨이 있었죠. 저를 기다려준 아내에게도 너무 고마웠고요.
아이들도 제가 변하고 아내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또 더 잘하고 하더라고요. 엄마와 아빠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무엇보다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저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의 함께함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가, 그것이라고 생각해요. 성경에도 ‘남편이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하라(엡 5:25)’라는 말씀이 있잖아요. 부부관계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물리적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음에도 아이들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내시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 공백을 채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내가 아이의 마음을 얻어 내고 있는가’ 이 질문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엄마 아빠가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분이라는 마음을 아이가 갖고 있는지, 즉 내가 아이의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는지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떠한 말도, 나의 고민을 부모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그런 관계가 형성된다면 그때 아이가 들을 귀가 생기거든요. 그 관계가 형성이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저처럼 윽박지르고 화내지 말고요.
때로는 부모가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마음이 아직 받아들이기에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거든요. 부모의 시간, 부모의 방법으로만 아이에게 다가가면서 지금 당장 해결을 하고 싶어 한다면, 그건 너무 앞선 것 같아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구하며 아이들의 지금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가질 때, 아이들도 부모의 그 진실한 마음을 읽거든요.
| 요즘 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 많이 채워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부모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자녀를 성장시키는데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요.
아이들이 자신을 채운다는 것은 끊임없이 부족함을 느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항상 남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것을 채워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하나님은 너에게 놀라운 계획이 있으시단다.
너는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걸작품이란다.
너는 하나님을 위해 이 땅에 멋지게 세워질 거란다.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말해주고 또 그 사랑을 직접 보여주며 계속해서 함께할 때 아이들은 하나님을 붙잡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을 수 있는 아이가 된다면 하나님이 이 아이의 여정을 책임지신다는 분명함이 우리에게 있잖아요.
|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아이들에게 이웃사랑을 어떻게 가르치셨을지 궁금해요.
가장 큰 영향을 줬던 것 중 하나가 컴패션이었지 않나 싶어요. 아이들과 현지에 다녀온 적이 있거든요. 그곳에서 또래 친구들을 만났는데 본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지내고 있는 것을 보고 많이 놀라더라고요.
‘아빠와 엄마는 이런 아이들을 돕기 위해 컴패션 사역을 하고 있어.
돈이 많이 있든 없든 우리는 삶의 기준을 이렇게 정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기로 마음을 정했단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세운 재정적인 기준에 대해 설명했어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사줄 수도 있었죠. 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행할 때는 아끼지 않고 쓰려고도 했어요.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세운 우리 가족의 재정적인 기준을 붙잡고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했어요. 고맙게도 아이들이 잘 받아들이고 따라줬던 것 같아요.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장 34절)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예수님이 나를 사랑한 것 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말씀은 정말 감당할 수 없는 말씀 같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음처럼 잘 안되더라도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자 하는 그 마음과 저희의 결단이 아닐까 싶어요. 하나님은 그 마음을 가진 우리를 통해 그 사랑을 조금씩 확장시킬 수 있는 분이시죠.
자녀를 잘 먹이고 잘해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죠. 우리 아이가 손해 보는 것이 싫죠. 그러다 보니 삶 속에서 진정한 이웃사랑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 아이를 최상으로, 다른 어떤 아이보다 멋지게 키우고 싶다는 그 마음에서 조금만 벗어나 내 것을 나누고 정말 이웃과 함께,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면 내 아이가 살아갈 그 삶은 정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함께 존재하는 아이로 양육한다면 하나님께서 끝까지 아이를 책임지시고 키워주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자녀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시나요?
“있는 그대로, 내 모습 그대로 하자.” 저는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거라고 생각해요.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있는 게 없거든요. 아무리 말을 잘한다고 해도 속을 이미 보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또 이 모습이 싫어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은 거예요. 그래서 내 모습 그대로 나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 이런 게 힘들어요’, ‘이런 것이 원망스럽습니다’ 등 솔직하게 제 마음을 아뢰는 것이죠. 결국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기도 안에서 곰곰이 생각을 하면서 길을 찾아가게 되고요.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는 세상에 반듯한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길,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 한 분만으로 당당한, 하늘로부터 주어진 그런 자존감을 가진 아이가 되게 해달라는 것이에요.
| 신앙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격려 한마디 해주세요.
결국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에요. 사랑을 표현해 주고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고 엄마와 아빠가 전해주는 끊임없는 사랑을 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아이를 위해 바른말을 하든, 훈계를 하든 아이가 사랑을 충분히 느끼는 가운데에서 전달이 되어야 해요. 충분한 사랑과 지지를 받을 때 아이는 변화하거든요. 그 사랑이 결국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또 하나님과 함께 그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이가 되어요.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보다도 부족하지만 하나님 은혜에 기대어 그 은혜 아래서 아이를 키우는 것, 그 은혜를 누리면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컴패션 양육 시리즈' 1편 보러 가기]
[컴패션 양육 시리즈]
양육의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사랑이에요.
-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만드는
자녀 양육 길잡이
'컴패션 양육 시리즈' 시즌3
특별히 올해는
좋은신앙습관 공동체 '온리블' 대표의
이슬기 사모와 함께
크리스천 양육 전문가들과 나누는
'성경적인 자녀 양육 이야기'로
한 달에 한 번,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첫 번째로 3명의 아들을 키우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을 품고 있는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컴패션은 한 어린이, 한 어린이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서정인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들을 만나며
사랑받은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한 어린이를 키운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매번 목격하고 있죠.
'컴패션 양육 시리즈' 시즌3를 통해
자녀 양육에 필요한 삶의 지혜와
위안을 얻는 시간을 만나보세요!
서정인 대표와 함께하는 첫 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처음에 출연을 거절하셨다고 들었어요.
제가 사실 몇 차례 출연을 고사했어요. 제가 교육철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고 하니 많은 분들이 제가 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오히려 저는 제가 알고 있던 것을 아내나 아이들에게 잘 하지 못했던 것 같고요.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 한 명이라도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 대표님은 어떤 아버지셨나요?
저는 굉장히 엄한 아버지였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제가 컴패션 사역을 하면서 해외로 출장을 많이 가니까, 일 년에 반 이상은 한국에 없었거든요. 아빠가 집에 거의 없는 데다가 일중독이고 했는데, 저는 ‘아이를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양육하며 엄격한 부분만 강조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나 집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자세한 것도 몰랐고, 아이들과 온전한 관계가 형성되지도 못한 상태였는데 제가 그 당시 알고 있던 지식들로 그저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것에만 몰두하고 잔소리하고 야단치고 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빠에게 느껴야 할 사랑을 먼저 주지 못 했던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아버지의 역할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워요. 아빠와 엄마, 이 부부 관계가 어떤지 상대방을 향한 그 사랑을 아이들도 보고 느끼는 것이죠.
제가 일중독자였다고 했잖아요. 아내 또한 사역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그냥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사역만 하면 되니까 너무 신났던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이 들었어요. ‘아내가 나로 인해 행복한가?’ 아내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그렇지 않은 것 같은 것이죠. 그럼 하나님 앞에서 문제가 된 거예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남편을 머리를 세우셨잖아요.
저는 하나님께 회개를 하며, 아내한테 지금까지의 미안함을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했어요. 그러면서 조금씩 노력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렇게 안 살아왔기 때문에 안되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제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면서 아내와 점점 대화도 늘고 했어요. 변화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기뻐하는 아내의 모습을 볼 때 제게도 큰 기쁨이 있었죠. 저를 기다려준 아내에게도 너무 고마웠고요.
아이들도 제가 변하고 아내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또 더 잘하고 하더라고요. 엄마와 아빠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무엇보다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저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의 함께함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가, 그것이라고 생각해요. 성경에도 ‘남편이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하라(엡 5:25)’라는 말씀이 있잖아요. 부부관계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물리적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음에도 아이들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내시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 공백을 채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내가 아이의 마음을 얻어 내고 있는가’ 이 질문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엄마 아빠가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분이라는 마음을 아이가 갖고 있는지, 즉 내가 아이의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는지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떠한 말도, 나의 고민을 부모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그런 관계가 형성된다면 그때 아이가 들을 귀가 생기거든요. 그 관계가 형성이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저처럼 윽박지르고 화내지 말고요.
때로는 부모가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마음이 아직 받아들이기에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거든요. 부모의 시간, 부모의 방법으로만 아이에게 다가가면서 지금 당장 해결을 하고 싶어 한다면, 그건 너무 앞선 것 같아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구하며 아이들의 지금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가질 때, 아이들도 부모의 그 진실한 마음을 읽거든요.
| 요즘 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 많이 채워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부모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자녀를 성장시키는데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요.
아이들이 자신을 채운다는 것은 끊임없이 부족함을 느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항상 남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것을 채워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하나님은 너에게 놀라운 계획이 있으시단다.
너는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걸작품이란다.
너는 하나님을 위해 이 땅에 멋지게 세워질 거란다.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말해주고 또 그 사랑을 직접 보여주며 계속해서 함께할 때 아이들은 하나님을 붙잡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을 수 있는 아이가 된다면 하나님이 이 아이의 여정을 책임지신다는 분명함이 우리에게 있잖아요.
|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아이들에게 이웃사랑을 어떻게 가르치셨을지 궁금해요.
가장 큰 영향을 줬던 것 중 하나가 컴패션이었지 않나 싶어요. 아이들과 현지에 다녀온 적이 있거든요. 그곳에서 또래 친구들을 만났는데 본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지내고 있는 것을 보고 많이 놀라더라고요.
‘아빠와 엄마는 이런 아이들을 돕기 위해 컴패션 사역을 하고 있어. 돈이 많이 있든 없든 우리는 삶의 기준을 이렇게 정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기로 마음을 정했단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세운 재정적인 기준에 대해 설명했어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사줄 수도 있었죠. 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행할 때는 아끼지 않고 쓰려고도 했어요.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세운 우리 가족의 재정적인 기준을 붙잡고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했어요. 고맙게도 아이들이 잘 받아들이고 따라줬던 것 같아요.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장 34절)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예수님이 나를 사랑한 것 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말씀은 정말 감당할 수 없는 말씀 같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음처럼 잘 안되더라도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자 하는 그 마음과 저희의 결단이 아닐까 싶어요. 하나님은 그 마음을 가진 우리를 통해 그 사랑을 조금씩 확장시킬 수 있는 분이시죠.
자녀를 잘 먹이고 잘해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죠. 우리 아이가 손해 보는 것이 싫죠. 그러다 보니 삶 속에서 진정한 이웃사랑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 아이를 최상으로, 다른 어떤 아이보다 멋지게 키우고 싶다는 그 마음에서 조금만 벗어나 내 것을 나누고 정말 이웃과 함께,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면 내 아이가 살아갈 그 삶은 정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함께 존재하는 아이로 양육한다면 하나님께서 끝까지 아이를 책임지시고 키워주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자녀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시나요?
“있는 그대로, 내 모습 그대로 하자.” 저는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거라고 생각해요.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있는 게 없거든요. 아무리 말을 잘한다고 해도 속을 이미 보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또 이 모습이 싫어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은 거예요. 그래서 내 모습 그대로 나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 이런 게 힘들어요’, ‘이런 것이 원망스럽습니다’ 등 솔직하게 제 마음을 아뢰는 것이죠. 결국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기도 안에서 곰곰이 생각을 하면서 길을 찾아가게 되고요.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는 세상에 반듯한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길,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 한 분만으로 당당한, 하늘로부터 주어진 그런 자존감을 가진 아이가 되게 해달라는 것이에요.
| 신앙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격려 한마디 해주세요.
결국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에요. 사랑을 표현해 주고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고 엄마와 아빠가 전해주는 끊임없는 사랑을 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아이를 위해 바른말을 하든, 훈계를 하든 아이가 사랑을 충분히 느끼는 가운데에서 전달이 되어야 해요. 충분한 사랑과 지지를 받을 때 아이는 변화하거든요. 그 사랑이 결국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또 하나님과 함께 그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이가 되어요.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보다도 부족하지만 하나님 은혜에 기대어 그 은혜 아래서 아이를 키우는 것, 그 은혜를 누리면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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