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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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아이티에 우리가 받은 희망 씨앗을

  • 작성일 2010-01-16
(2010.01.16)

아이티에 우리가 받은 희망 씨앗을 문애란 후원자님, 웰콤 고문 <한국컴패션 제공> 아이티 지진 소식을 듣고 무너져 내리는 가슴으로 TV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저 하얀 호텔은 작년 3월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다. 그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머물렀던 곳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의 아이들이 눈앞에 다가왔다. 얼마나 공포에 떨고 있을까? 살았을까? 죽었을까? 그때도 1주일에 5끼밖에 먹을 수가 없었다고 했는데…. 얼마나 배가 고플까? 아프리카를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다는 곳을 많이 다녔지만 아이티처럼 마음이 아픈 곳은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의 지척에 있으면서도 식량이 없어 진흙으로 된 과자를 먹을 수밖에 없는 나라. 국민 대부분이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노예의 후손으로 미국과 프랑스의 버림을 받은 상처와 좌절감에 웃음을 잃어버린 나라. 5세 미만의 아이를 납치해 장기 판매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 태풍의 진원지라서 한 해에도 몇 차례 태풍에 시달리는 나라…. 처음 아이티 사람을 보았을 때 아무 표정이 없고 웃음도 거의 없는 얼굴에 충격을 받았다. 가정방문을 갔다가 태풍으로 집을 잃고 아이까지 하늘나라로 보낸 엄마를 만났는데, 저녁 양식이 있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아무것도 없어요(nothing)”라고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내일에 대한 희망까지 없어 보이는 나라. 그래도 우리와 함께 춤추고 놀면서 자기의 희망을 말하는 아이, 이 나라에 소망을 심어주기 위해 미국의 변호사 신분까지 포기하고 아이를 돌보던 선생님들을 보면서 아무리 가난과 죄악과 어둠, 자연재해가 세게 몰아칠지라도 어디선가 희미한 불빛이 있다면 언젠간 그 빛이 나라를 밝히리라 믿게 되었다. 진흙과자를 먹으면 병이 날 것을 알면서도 그마저 돈이 없어서 사먹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 가정에 염소 한 마리라도 키우게 해서 먹을 것과 영양 공급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막 염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염소젖을 먹고 예쁘게 자라날 아이들과 가족을 만날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지진에 폐허가 되어 울부짖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나는 1952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울부짖던 우리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 “이 아이들을 보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애통해하던 미국인 선교사 고 스완슨 목사님에 의해 ‘컴패션’이라는 단체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돕는 데 인색하지 않았던 미국 캐나다 사람들 덕분에 1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라 오늘날 한국을 이루는 초석이 됐다. 그때 그 도움의 손길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나라가 폐허에서 일어설 수 있었을까? 추위 속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는 얼마나 많았을까? 건물 잔해 속에서 울부짖는 사람, 목이 말라서 죽는 사람, 우리와 함께 웃고 춤추던 아이의 울음소리…. 달려가고 싶은데 TV를 통해 들리는 소식에만 매달려 애가 탄다. 많은 분이 나처럼 이렇게 애를 태우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 아이티에는 “저곳을 보았는데 나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며 애통해하는 사람의 행동이 필요할 때다. 아이티는 이젠 멀리 있는 진흙 구워먹는 이야기 속의 나라가 아니다. 우리가 굶주리고 헐벗고 절망에 몸부림칠 때 이방의 따스한 손길이 우리에게 살길을 주었듯이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따스한 손길이 되어야 할 때다.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보내고 구호대를 보내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야 할 때다. 아이티인이여, 주저앉지 말고 일어서라. 지구촌 형제가 한마음으로 그대들을 지켜보고, 달려가는 중이니. [동아일보 2010-01-16 03:00 문애란 후원자님, 웰콤 고문]
(2010.01.16)

아이티에 우리가 받은 희망 씨앗을 문애란 후원자님, 웰콤 고문 <한국컴패션 제공> 아이티 지진 소식을 듣고 무너져 내리는 가슴으로 TV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저 하얀 호텔은 작년 3월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다. 그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머물렀던 곳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의 아이들이 눈앞에 다가왔다. 얼마나 공포에 떨고 있을까? 살았을까? 죽었을까? 그때도 1주일에 5끼밖에 먹을 수가 없었다고 했는데…. 얼마나 배가 고플까? 아프리카를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다는 곳을 많이 다녔지만 아이티처럼 마음이 아픈 곳은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의 지척에 있으면서도 식량이 없어 진흙으로 된 과자를 먹을 수밖에 없는 나라. 국민 대부분이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노예의 후손으로 미국과 프랑스의 버림을 받은 상처와 좌절감에 웃음을 잃어버린 나라. 5세 미만의 아이를 납치해 장기 판매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 태풍의 진원지라서 한 해에도 몇 차례 태풍에 시달리는 나라…. 처음 아이티 사람을 보았을 때 아무 표정이 없고 웃음도 거의 없는 얼굴에 충격을 받았다. 가정방문을 갔다가 태풍으로 집을 잃고 아이까지 하늘나라로 보낸 엄마를 만났는데, 저녁 양식이 있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아무것도 없어요(nothing)”라고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내일에 대한 희망까지 없어 보이는 나라. 그래도 우리와 함께 춤추고 놀면서 자기의 희망을 말하는 아이, 이 나라에 소망을 심어주기 위해 미국의 변호사 신분까지 포기하고 아이를 돌보던 선생님들을 보면서 아무리 가난과 죄악과 어둠, 자연재해가 세게 몰아칠지라도 어디선가 희미한 불빛이 있다면 언젠간 그 빛이 나라를 밝히리라 믿게 되었다. 진흙과자를 먹으면 병이 날 것을 알면서도 그마저 돈이 없어서 사먹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 가정에 염소 한 마리라도 키우게 해서 먹을 것과 영양 공급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막 염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염소젖을 먹고 예쁘게 자라날 아이들과 가족을 만날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지진에 폐허가 되어 울부짖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나는 1952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울부짖던 우리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 “이 아이들을 보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애통해하던 미국인 선교사 고 스완슨 목사님에 의해 ‘컴패션’이라는 단체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돕는 데 인색하지 않았던 미국 캐나다 사람들 덕분에 1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라 오늘날 한국을 이루는 초석이 됐다. 그때 그 도움의 손길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나라가 폐허에서 일어설 수 있었을까? 추위 속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는 얼마나 많았을까? 건물 잔해 속에서 울부짖는 사람, 목이 말라서 죽는 사람, 우리와 함께 웃고 춤추던 아이의 울음소리…. 달려가고 싶은데 TV를 통해 들리는 소식에만 매달려 애가 탄다. 많은 분이 나처럼 이렇게 애를 태우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 아이티에는 “저곳을 보았는데 나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며 애통해하는 사람의 행동이 필요할 때다. 아이티는 이젠 멀리 있는 진흙 구워먹는 이야기 속의 나라가 아니다. 우리가 굶주리고 헐벗고 절망에 몸부림칠 때 이방의 따스한 손길이 우리에게 살길을 주었듯이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따스한 손길이 되어야 할 때다.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보내고 구호대를 보내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야 할 때다. 아이티인이여, 주저앉지 말고 일어서라. 지구촌 형제가 한마음으로 그대들을 지켜보고, 달려가는 중이니. [동아일보 2010-01-16 03:00 문애란 후원자님, 웰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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