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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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아이티의 내 아이들아, 너희를 위해 할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다니…

  • 작성일 2010-01-16
(2010.01.16)

아이티의 내 아이들아, 너희를 위해 할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다니… 예지원 후원자님, 탤런트 <한국컴패션 제공; 2008년 아이티 방문 사진> 아이티의 내 아이들아, 너희를 위해 할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다니… “살아 있어줘 제발 견뎌내” 배우 예지원씨, 결연아동들 연락안돼 애태워 3개국 아동 5명 남몰래 후원… “지구촌 함께 지원 나서야” “얘들아, 어디 있니? 고통스럽겠지만 꼭 견뎌내야 해. 부디 살아서 우리 다시 만나자.” 영화배우 예지원 씨는 최근 아이티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차인표 신애라 씨 등 연예인들과 함께 국제 구호단체 컴패션의 일원으로서 아이티를 방문했을 때 결연한 두 명의 아이가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컴패션하우스를 찾은 예 씨는 컴패션 본부 측에 아이들의 생사확인을 요청했으나 “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그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찍은 흑인 소녀 마리 로데스 스테이시 양(7)의 사진과 프레드슨 게리내 군(8)이 보내온 편지를 어루만지며 기도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지난해 3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한 예 씨의 눈에 우선 들어온 건 벌거숭이가 된 황량한 산이었다. 전 국민의 70%가 실업자이며,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아이티는 사람들만 말라 있는 게 아니었다. 땅도 메말라 있고, 풀도 말라 죽었고, 소도 개도 모두 비쩍 말라 있었다. 아이들은 더러운 진흙에 버터와 소금을 넣어 만든 진흙 쿠키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교회에서 한 아이를 품에 안았어요. 그 아기가 저를 보는데 눈빛이 마치 80세 노인 같았어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인생을 다 산 아기 같았죠. 그 눈빛을 보고 나선 도저히 그대로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 예 씨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 아이티에 사는 어린이 두 명과 필리핀, 케냐에 있는 아이들 등 총 5명에게 매달 양육비(각 3만5000원)를 후원해왔다. 컴패션 아이티 지부는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아이들에게 식량과 옷, 의약품을 지원해주고 학교 공부도 시켜주고 있다. 그는 두세 달에 한 번씩 아이들과 편지와 사진을 주고받으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 “안녕하세요. 예지원 누나. 저는 엄마가 배 사고로 돌아가셔서 아빠랑 살고 있어요. 저를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게리내) “우리 아버지는 막노동을 하시는데 일거리가 많이 없어요. 저는 집에서 청소와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맡아서 해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요.”(스테이시) 예 씨는 이날 아이들이 지난해 말에 보내온 편지를 다시 꺼내 보며 이것이 마지막 편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글썽였다. 예 씨는 “우리는 대참사로 수만 명이 숨져야만 지구촌 이웃에게 관심을 갖는다”며 “평소에도 조금씩만 눈을 돌려보면 우리가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 삶을 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2010-01-16 03:00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2010.01.16)

아이티의 내 아이들아, 너희를 위해 할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다니… 예지원 후원자님, 탤런트 <한국컴패션 제공; 2008년 아이티 방문 사진> 아이티의 내 아이들아, 너희를 위해 할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다니… “살아 있어줘 제발 견뎌내” 배우 예지원씨, 결연아동들 연락안돼 애태워 3개국 아동 5명 남몰래 후원… “지구촌 함께 지원 나서야” “얘들아, 어디 있니? 고통스럽겠지만 꼭 견뎌내야 해. 부디 살아서 우리 다시 만나자.” 영화배우 예지원 씨는 최근 아이티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차인표 신애라 씨 등 연예인들과 함께 국제 구호단체 컴패션의 일원으로서 아이티를 방문했을 때 결연한 두 명의 아이가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컴패션하우스를 찾은 예 씨는 컴패션 본부 측에 아이들의 생사확인을 요청했으나 “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그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찍은 흑인 소녀 마리 로데스 스테이시 양(7)의 사진과 프레드슨 게리내 군(8)이 보내온 편지를 어루만지며 기도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지난해 3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한 예 씨의 눈에 우선 들어온 건 벌거숭이가 된 황량한 산이었다. 전 국민의 70%가 실업자이며,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아이티는 사람들만 말라 있는 게 아니었다. 땅도 메말라 있고, 풀도 말라 죽었고, 소도 개도 모두 비쩍 말라 있었다. 아이들은 더러운 진흙에 버터와 소금을 넣어 만든 진흙 쿠키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교회에서 한 아이를 품에 안았어요. 그 아기가 저를 보는데 눈빛이 마치 80세 노인 같았어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인생을 다 산 아기 같았죠. 그 눈빛을 보고 나선 도저히 그대로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 예 씨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 아이티에 사는 어린이 두 명과 필리핀, 케냐에 있는 아이들 등 총 5명에게 매달 양육비(각 3만5000원)를 후원해왔다. 컴패션 아이티 지부는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아이들에게 식량과 옷, 의약품을 지원해주고 학교 공부도 시켜주고 있다. 그는 두세 달에 한 번씩 아이들과 편지와 사진을 주고받으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 “안녕하세요. 예지원 누나. 저는 엄마가 배 사고로 돌아가셔서 아빠랑 살고 있어요. 저를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게리내) “우리 아버지는 막노동을 하시는데 일거리가 많이 없어요. 저는 집에서 청소와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맡아서 해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요.”(스테이시) 예 씨는 이날 아이들이 지난해 말에 보내온 편지를 다시 꺼내 보며 이것이 마지막 편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글썽였다. 예 씨는 “우리는 대참사로 수만 명이 숨져야만 지구촌 이웃에게 관심을 갖는다”며 “평소에도 조금씩만 눈을 돌려보면 우리가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 삶을 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2010-01-16 03:00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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