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2007.07.05)

컴패션 (Compassion) 이 승 주 (현대캐피탈 고객지원팀 팀장) “아들 여덟, 딸 아홉 세계 각지에 열 일곱의 자녀를 둔 부부” 요즘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모델로 등장하는 모 자동차 회사의 광고 내용이다. 이들 부부는 국제어린이 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www.compassion.or.kr)을 통해 전세계의 가난한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 많은 기부 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연예인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들로부터 끊임없는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더욱 큰 의미를 갖게 하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점차 상실되어가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개인적인 봉사정신도 가치가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컴패션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전환을 불러 일으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게끔 하는 높은 영향력에 있다. 컴패션(Compassion)이란 단어는 “함께 한다(together,with)”는 접두사 com과 열정, 수난, 고통의 passion이 결합되어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뜻으로 사전적으로는 측은히 여김, 동정, 연민 뜻을 나타내지만 긍휼, 측은지심 등의 뜻도 있어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컴패션은 ‘맹자’의 ‘공손추편(公孫丑篇)’에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고(無惻隱之心 非人也)’라 하여 측은지심을 인간의 가장 큰 믿음의 크기이자 도리로 보았다. 미국의 거시경제학자인 제프리삭스(Jeffrey D. Sachs) 교수는 ‘빈곤의 종말’이란 책을 통해 2025년에 세계의 가난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UN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지만, 오늘날 전세계는 아직도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10억 명에 이르고, 지금 이 시간에도 7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기아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과자 한 봉지 값인 1000원에 해당하는 1~2달러가 제3세계의 어린이들에게는 하루치 식량이 되는 빈곤의 세계화는 아직 종식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 버려진 수많은 고아들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후원받아 자라거나 입양을 통해 가족의 품을 되찾았으나, 이제는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후원을 하는 나라로 거듭나,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단체나 기구를 통해 국내외 곳곳에서 드러내지 않고 기부하거나 봉사하고 있다. 아마 우리나라처럼 연중으로 모금방송을 하거나, ARS 전화를 통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하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외국만큼 오래된 기부문화가 아직 정착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남을 돕고자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만은 어느 민족보다도 뛰어난 것 같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다고 한다. 이번 여름 휴가에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향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사랑과 나눔의 사회공헌활동을 자녀와 함께 몸소 실천해 본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값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일신문 | 2007-07-05 17:27]

(2007.07.05)

컴패션 (Compassion) 이 승 주 (현대캐피탈 고객지원팀 팀장) “아들 여덟, 딸 아홉 세계 각지에 열 일곱의 자녀를 둔 부부” 요즘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모델로 등장하는 모 자동차 회사의 광고 내용이다. 이들 부부는 국제어린이 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www.compassion.or.kr)을 통해 전세계의 가난한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 많은 기부 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연예인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들로부터 끊임없는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더욱 큰 의미를 갖게 하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점차 상실되어가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개인적인 봉사정신도 가치가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컴패션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전환을 불러 일으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게끔 하는 높은 영향력에 있다. 컴패션(Compassion)이란 단어는 “함께 한다(together,with)”는 접두사 com과 열정, 수난, 고통의 passion이 결합되어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뜻으로 사전적으로는 측은히 여김, 동정, 연민 뜻을 나타내지만 긍휼, 측은지심 등의 뜻도 있어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컴패션은 ‘맹자’의 ‘공손추편(公孫丑篇)’에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고(無惻隱之心 非人也)’라 하여 측은지심을 인간의 가장 큰 믿음의 크기이자 도리로 보았다. 미국의 거시경제학자인 제프리삭스(Jeffrey D. Sachs) 교수는 ‘빈곤의 종말’이란 책을 통해 2025년에 세계의 가난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UN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지만, 오늘날 전세계는 아직도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10억 명에 이르고, 지금 이 시간에도 7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기아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과자 한 봉지 값인 1000원에 해당하는 1~2달러가 제3세계의 어린이들에게는 하루치 식량이 되는 빈곤의 세계화는 아직 종식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 버려진 수많은 고아들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후원받아 자라거나 입양을 통해 가족의 품을 되찾았으나, 이제는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후원을 하는 나라로 거듭나,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단체나 기구를 통해 국내외 곳곳에서 드러내지 않고 기부하거나 봉사하고 있다. 아마 우리나라처럼 연중으로 모금방송을 하거나, ARS 전화를 통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하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외국만큼 오래된 기부문화가 아직 정착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남을 돕고자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만은 어느 민족보다도 뛰어난 것 같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다고 한다. 이번 여름 휴가에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향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사랑과 나눔의 사회공헌활동을 자녀와 함께 몸소 실천해 본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값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일신문 | 2007-07-05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