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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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가난했던 기억은 기부문화의 자양분

  • 작성일 2007-06-01
(2007.06.01)

최근 방한한 웨스 스태퍼드 컴패션 총재(58)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만큼 기부문화가 잘 정착되고 있는 나라도 없다는 것이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한 컴패션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24개국에서 82만명의 극빈 가정 어린이를 양육하는 국제 어린이 후원기구다. 한국은 1993년까지 수혜국 자격으로 10만명이 넘는 어린이가 후원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한국 같은 나라는 없습니다 . 후원을 받던 국가가 후원을 하는 국가로 바뀌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죠. 특히 전쟁으로 바닥에 있던 나라가 짧은 기간에 최상위권으로 성장했다는 점은 개발도상국 희망의 증거라고 할 수 있죠." 스태퍼드 총재는 기업이나 기관의 후원 비율이 높은 한국의 기부문화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컴패션의 재정 수입에서 개인 후원자 비율이 95%에 달합니다 . 기업이나 기관의 후원이 거의 없다는 의미죠. 반면 한국은 개인과 기업의 후원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습니다 . 정말 이상적이죠. 게다가 한국에서만 자발적으로 나서서 주위 사람들에게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조직돼 있습니다 ." 그는 이 같은 한국 기부문화의 원동력이 `가난의 기억`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아직 가난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 할아버지 시절에 전쟁이 있었고 아버지들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켰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희생해 가면서 기부에 동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린 시절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경험과 컴패션에서 일해 온 30년 동안을 돌이켜 보면 대체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오히려 이웃을 돕는 데 적극적입니다 ." 반면 그는 한국의 기부문화에도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시절의 가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죠. 미국의 경우도 지금 아이들 세대는 이미 풍요로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돕는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않으면 한국도 10년 혹은 20년 후에는 이기적인 국민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거죠." 한편 한국컴패션은 이달 1~6일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에서 세계 곳곳의 가난한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현장을 담은 포토에세이 전시회를 연다. [김철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7.06.01)

최근 방한한 웨스 스태퍼드 컴패션 총재(58)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만큼 기부문화가 잘 정착되고 있는 나라도 없다는 것이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한 컴패션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24개국에서 82만명의 극빈 가정 어린이를 양육하는 국제 어린이 후원기구다. 한국은 1993년까지 수혜국 자격으로 10만명이 넘는 어린이가 후원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한국 같은 나라는 없습니다 . 후원을 받던 국가가 후원을 하는 국가로 바뀌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죠. 특히 전쟁으로 바닥에 있던 나라가 짧은 기간에 최상위권으로 성장했다는 점은 개발도상국 희망의 증거라고 할 수 있죠." 스태퍼드 총재는 기업이나 기관의 후원 비율이 높은 한국의 기부문화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컴패션의 재정 수입에서 개인 후원자 비율이 95%에 달합니다 . 기업이나 기관의 후원이 거의 없다는 의미죠. 반면 한국은 개인과 기업의 후원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습니다 . 정말 이상적이죠. 게다가 한국에서만 자발적으로 나서서 주위 사람들에게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조직돼 있습니다 ." 그는 이 같은 한국 기부문화의 원동력이 `가난의 기억`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아직 가난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 할아버지 시절에 전쟁이 있었고 아버지들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켰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희생해 가면서 기부에 동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린 시절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경험과 컴패션에서 일해 온 30년 동안을 돌이켜 보면 대체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오히려 이웃을 돕는 데 적극적입니다 ." 반면 그는 한국의 기부문화에도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시절의 가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죠. 미국의 경우도 지금 아이들 세대는 이미 풍요로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돕는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않으면 한국도 10년 혹은 20년 후에는 이기적인 국민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거죠." 한편 한국컴패션은 이달 1~6일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에서 세계 곳곳의 가난한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현장을 담은 포토에세이 전시회를 연다. [김철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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